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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 Hwan Lee

역삼동 세듀사옥 입면디자인 - 더블파사드


세듀사옥은 정면이 동쪽, 후면이 서쪽이고, 좌우측은 인접건물에 가려 안보이는(지금은 남쪽 건물이 낮아서 3면이 보이는 상태이지만)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면은 동쪽이지만, 강남역쪽에서 올 경우에 서쪽도 먼 거리에서 잘 보여서 두 입면을 어떻게 설정 할지 설계 초기부터 고민이 많았습니다.

출판사의 사옥, 특히 업무공간인 이 건물의 입면 디자인을 친환경적으로 접근하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디자인 전략은 동쪽과 서쪽을 동일한 개구부의 형태로 디자인하되, 동쪽은 창호가 바로 입면에 설치되고, 대신 서측은 캣워크를 사이에 둔 더블파사드 개념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업무에 방해가 되는 서측의 낮고 깊은 저녁 햇살은 가리고, 오전 9시쯤 출근하는 동측의 햇살은 일찍부터 받아들여 사무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의 건물의 디자인 통일성은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서측(그림 좌측)에 더블파사드가 계획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자로 표현된 것 처럼 사무공간에 직사광선 유입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입면의 깊이를 최대한 만들어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결정과정에서 주차타워가 지상이 아닌 지하로 결정되면서, 구조적인 이유로 1미터 정도의 구조 스판이 줄어들어야했고, 프로그램을 줄일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더블파사드 아이디어가 사라지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서측입면

위의 사진이 현재의 서측입면입니다. 동측 입면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마무리가 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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